'콘센트'라는 카지노 승률 누가 만들었을까

행성을 뜻하는 영어 카지노 승률 플래닛(planet)의 어원은 그리스어 '플라네테스'(planetes)다. '방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밤하늘을 바라봤을 때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위치에서 빛나는 별과 달리, 별들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는 모습이 방랑자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학 용어의 탄생은 자연, 환경, 공룡, 행성 등 과학 용어들의 기원을 파헤친다. 저자 김성근은 과학사 전문가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니덤연구소와 미국 UC버클리 과학기술사연구소에서 동서양 과학을 비교 연구했다. 현재 전남대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은 17개의 근대 과학 어휘가 카지노 승률어진 역사를 설명한다. 서양에서 카지노 승률어진 근대 과학 용어가 동양에 전파돼 번역된 과정도 추적한다. 저자는 동서양 학자들의 저서, 옛 신문 기사와 교과서 등 사료에서 용어가 바뀌고 발전한 모습을 찾는다. 출처도 2세기 그리스 군사학자의 논문부터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편지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전문적인 과학 용어뿐 아니라 일상 속 카지노 승률들과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콘센트'라는 말이 '도쿄전등'(도쿄전력의 전신)이 1924년 발행한 규정집에 등장한 '콘센토 프라그'라는 카지노 승률에서 유래했다는 게 대표적이다. 이 규정집은 전선이 연결된 단자를 '프라그', 벽에 설치하는 어댑어를 '콘센토'로 정했다. 영어로는 아웃렛(outlet)이라고 불리고, 순우리말 표현 '꽃개집'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콘센트'라는 말로 통용된다.

책은 과학 발전사뿐 아니라 카지노 승률와 관련된 정치적, 사회적 맥락까지 바라본다. 17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과학 혁명, 19세기 제국주의와 메이지유신, 1910년대 조선 지식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신구학문 논쟁' 등 용어에 비친 사회상도 다룬다.

과학 용어를 소재로 근대 역사를 깊게 파고드는 책이다. 어원 해석을 넘어 카지노 승률에 엮인 정치적, 사회적 배경까지 자세하게 다룬 게 장점이다. 가볍게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을 과학 상식책보다는 학술서에 가깝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