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숙박세 vs 韓 할인쿠폰…3월에는 '국내온라인카지노'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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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온라인카지노 도입 지자체 확대
온라인카지노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해소 차원
숙박비 할인해주는 한국, 온라인카지노 심리 회복 기대
온라인카지노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해소 차원
숙박비 할인해주는 한국, 온라인카지노 심리 회복 기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을 찾는 관광객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데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숙박세를 받기도 한다. 1인당 부과하는 숙박세는 100엔, 1000엔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1박당 우리 돈으로 1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자체도 있다. 최근 온라인카지노객 급증으로 몸살을 앓는 지자체의 경우 숙박세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를 부과하는 지자체는 2023년 9곳에서 올해 14곳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43개 지자체가 온라인카지노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작년 방일 외국인 수는 3687만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일 한국인 또한 전년 대비 26.7% 늘어난 88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만 온라인카지노업계는 이 같은 숙박세로 인해 한국인 온라인카지노객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숙박세를 이미 받는 지역을 찾는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말부터 900원대로 오른 환율에도 온라인카지노 수요가 줄지 않았다. 지난달 임시공휴일(27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온라인카지노 수요가 급증한 지난달에는 97만명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인 전체 출국자(91만명)보다 6만명가량 더 많았다. 일본에 간 한국인 수가 전 세계로 나간 일본인보다 많았던 셈이다.
다만 각급 학교 학사 일정이 시작되는 3월 국내 온라인카지노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온라인카지노경비 부담이 늘었지만, 온라인카지노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가족 온라인카지노객이 감소하는 3월부터는 장기간 온라인카지노이 쉽지 않아 해외보다는 국내 온라인카지노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숙박비를 2만~3만원 할인해주는 '숙박 세일 페스타'가 국내 온라인카지노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해외온라인카지노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온라인카지노 시기를 분산하기 위한 취지로 수년간 진행해온 국내 숙소 할인 혜택은 실제로 국내 관광 수요를 견인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이다.
오는 28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온라인카지노 세일 페스타'는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온라인카지노상품 예약 시에는 2만원 할인권, 7만원 이상 온라인카지노상품 예약 시에는 3만원 할인권을 각각 지원한다. 올해는 3월과 6월, 10월 3차례에 걸쳐 총 100만장이 배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박비) 할인 혜택이 온라인카지노 경비 부담을 줄여주는 만큼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온라인카지노 심리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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