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숨진 '1타 카지노 정팔'…제자들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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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카지노 정팔 B씨, 양주병으로 A씨 머리 내려쳐
B씨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나서 그랬다"
온라인과 유튜브, A씨 제자들 추모글 이어져
B씨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나서 그랬다"
온라인과 유튜브, A씨 제자들 추모글 이어져

2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아내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자택에서 유명 카지노 정팔 남편 A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양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오후 2시쯤 결국 사망했다. 사건 직후 B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B씨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A씨는 28년 전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로 학원 강의를 시작했다가 부동산 공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타 카지노 정팔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A씨의 유튜브 채널, 수험생 카페 등에는 A씨의 제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교수님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는데, 너무 황망하다", "시험 전날 건네주신 따뜻한 위로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교수님 덕분에 현업에서 잘 버티고 있다" 등의 애도 글을 남겼다.
그의 최근 유튜브 강의 영상에는 "믿을 수 없다. 교수님 아니면 안 된다", "시험 준비하는 동안 큰 힘이 되어주셨는데, 너무 안타깝다", "그리운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영상 보러 왔다"는 등의 댓글이 달리며 슬픔을 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시 두 사람 사이에 가정 폭력 신고 이력은 없었지만, 말다툼이 격해지며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힐 계획이다.
유지희 카지노 정팔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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