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대륙의 실수' 아니다…전세계 위협하는 이 회사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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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전자제품 '승승장구'
'후발주자' 전기차시장 점유율 가속도
"美서 中으로 시선 이동…주가 더 간다"
'후발주자' 전기차시장 점유율 가속도
"美서 中으로 시선 이동…주가 더 간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지노사이트 현지 공장 투어와 투자자 미팅을 다녀온 후 지난 24일 발간한 탐방기 보고서에서 이런 소회를 적었다. 그는 카지노사이트 공장에 대해 "테슬라가 도입한 '생산 혁신'을 확대 적용한 데다 중국 특유의 빠른 대응력과 열심히 일하는 기업문화가 시너지를 내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며 "카지노사이트 전기차 주문은 월별로 꾸준히 늘었다. 현지 인기가 피부로 느껴졌다"고 적었다.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 업체 카지노사이트의 주가가 홍콩 증시에서 폭주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만들던 기존 본업을 잘 챙기면서도, 전기차 제조 업체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투자자들 관심을 끌어모았다. 여의도에서도 중국 기술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지난 26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카지노사이트는 전날 대비 5.83% 오른 5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약 2개월 동안 65.59% 상승했고, 지난 1년간은 오름폭이 318%에 달한다.
카지노사이트 주가의 최근 1년간 상승폭은 중국 주요 기술주들인 메이퇀(113.35%), 알리바바(81.32%), 텐센트(76.21%) 대비로서도 월등히 컸다.
카지노사이트 주가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본업인 전자제품에서의 성장 때문이다. 최근 중국 내 에어컨 출하량 4위에 오르는 등 대형가전의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카지노사이트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합산 출하량은 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이 기간 LG전자의 생산량이 3243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속도다. 올해부터는 아시아 신흥국에 대해서도 에어컨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해외 시장 성과도 추가될 전망이다.
새로 진출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내수 시장은 꽉 잡은 상황이다. 스마트폰·IoT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층이 실제 전기차 판매에도 먹히고 있다. 이미 4분기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세단(경차 제외) 중 카지노사이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익성 높은 SUV 모델인 YU7이 출시되고 하반기 2단계 공장 가동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전망이란 게 증권가 의견이다.
박연주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는 전기차 신흥 업체임에도 강한 브랜드 파워와 특유의 팬덤, 생산 안정화·양산 능력의 빠른 확대, 안정적인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 관리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 판매량과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숫자로 증명되는 속도도 앞당겨지고 있다. iM증권은 카지노사이트의 전기차 판매량을 지난해 13만대, 올해 30만대, 2026년 65만대로 전망했다. 이 경우 해당 기간 카지노사이트의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 18%, 24%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당시 이 증권사의 '올해 출하 기대치'가 23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는 셈이다.
애플처럼 '충성도 높은 팬층'을 만들어 가겠단 '카지노사이트 생태계' 전략도 순항 중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 전기차 사업은 '휴대 제품-가전 제품-자동차'라는 생태계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쌓은 제조 노하우를 전기차로 확장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을 뒤엎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카지노사이트 주가가 탄탄대로인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올 1월20일부터 올해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신(新)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의 가전·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했다. 카지노사이트도 이 혜택을 크게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또 이달 17일 열렸던 중국 '민영기업 좌담회'도 중국 정부 내 카지노사이트의 입지를 확인할 기회였다. 트럼프 1기 무역전쟁 시기인 2018년 말의 1차 좌담회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했고, 기업들의 참석 여부와 위치 선정 등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졌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8년 참석 당시 2열에 앉았던 카지노사이트는 이번에는 1열석으로 초대됐고, 그 결과 행사 당일부터 닷새간 주가가 15%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미 많이 오른 주가에도 국내 증권가는 카지노사이트의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딥시크' 부각 이후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된 가운데, 이 중에서도 카지노사이트는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련된 디자인, 카지노사이트 생태계 등을 이유로 성장 잠재력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국내 한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는 "일명 '딥시크' 충격 이후 처음으로 중국 기술주를 담기 시작했다. 이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많은 기관·개인들이 중국 기술주를 관성적으로 담을 때 시가총액 상위이면서 주가 흐름이 좋고 수출도 하고 있는 카지노사이트는 최적의 투자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M7에 대한 열기가 중국 기술주 열풍으로 옮겨붙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은 "작년 하반기 대비 중국 기술주 ETF 내 카지노사이트의 비중을 2배가량으로 늘린 채 비중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춘 상태에서 이구환신 정책까지 맞물리니 프리미엄을 안 주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6~7월 중 YU7 출시를 앞둔 만큼 이미 많이 오른 주가와 앞으로의 상승 여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테슬라에 대한 헤지(Hedge) 차원에서도 같이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신민경 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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