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엔비디아 우려, 美 증시 '흔들'…낮 최고 18도 '포근'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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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이저카지노사이트 우려, 美 증시 '흔들'…낮 최고 18도 '포근' [모닝브리핑]](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12608176.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 대상 관세 부과 예고와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현지시간으로 27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3,239.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4포인트(-2.78%) 하락한 18,544.4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전망 우려에 8.5%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미래 실적 불안감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테슬라 역시 3% 이상 하락했고, 애플은 1.27%,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인 아파벡도 2.6%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습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 AI 시장 수익이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포를 완화하지는 못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트럼프 "마약 유입 중단 안 되면 중국에 10%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현지시간 3월 4일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의 미국 유입과 관련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책임을 거론한 뒤 "우리는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 발효 예정으로 제안된 관세(멕시코·캐나다 대상)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중국에는 마찬가지로 같은 날(3월 4일)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2월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이민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두 나라에 대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했고, 중국에 대해서만 지난 4일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섰습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오락가락하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악성 미분양 2.3만가구…11년3개월 만에 최대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2만3000가구에 육박하며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가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월보다 3.5%(2451가구) 늘었습니다. 증가분은 전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만 한 달 새 2000가구가 늘어 미분양 주택이 7만2000가구대로 불어났습니다. 지난달 늘어난 '악성' 미분양의 86%는 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구 악성 미분양(3075가구)이 401가구, 부산(2268가구)은 382가구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메이저카지노사이트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3000가구를 사들이고, 지방 미분양을 매입하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조속히 출시하겠다는 방안을 지난 19일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업계가 요구해 온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등 세제 혜택이 빠진 데다 LH 매입 물량도 적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더욱이 정치권이 요동치는 탄핵 국면에서 정부가 추가 세제 혜택을 내놓더라도 이를 위한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삼부토건, 인강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은 줄줄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상반기 중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부도·파산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위공직자 63명 재산공개, 남동발전 강기윤 사장 151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63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28일 공개했습니다. 이 기간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메이저카지노사이트남동발전 강기윤 사장으로, 강 사장이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151억6605만원이었습니다. 강 사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된 예금 53억1285만원, 주식 51억9047만원, 건물 33억5096만원, 토지 11억6899만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도 2630만원가량 보유했습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과 메이저카지노사이트건설기술연구원 박선규 원장은 각각 71억5821만원, 63억245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 원장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36억1300만원을 비롯해 건물 40억961만원과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26억9443만원 등을 신고했고, 박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복합건물 37억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퇴직자 중에는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전 이사장이 89억6057만원으로 이번 신고 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 2036올림픽 유치 후보지 서울 vs 전북, 오늘 결판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중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가 오늘 결정됩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의에서 유치 후보 도시를 선정합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의장으로 처음 회의를 주재하는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2036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선정은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됩니다. 서울시, 전북도 순으로 후보 도시가 각각 45분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15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 직후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합니다. PT 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서울시에 맞서 전북도는 최근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콘셉트인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전북도 가운데 어느 곳이 국내 유치 후보 도시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됩니다.
◆ 오전까지 비 조금 오지만…낮 최고 18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충북 남부, 전라권, 경북권 남부, 동부 내륙을 제외한 경남,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 미만, 제주도 1㎜ 안팎, 경기 남서부와 대전·세종·충남, 충북 남부, 동부 내륙을 제외한 경남, 대구·경북 남부 1㎜ 미만입니다. 서울·인천·경기 남동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부산·울산·경남 동부 내륙도 오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8도로 예상됩니다. 평년 최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최고 7도에서 12도 보다 높습니다. 포근한 날씨는 주말인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낮 동안 강이나 호수, 저수지, 하천 등에 얼었던 얼음이 녹아 얇아져 깨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눈이 쌓여 있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녹다가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부터 해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연 메이저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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