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토토 담긴 음료 생각없이 마셨다간…남성 생식 기능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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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카지노 토토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그 위험성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 29주(약 7개월) 동안 매주 5㎎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켰다. 이는 인간이 연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250g)을 쥐의 체중에 맞춰 환산한 값이다.
연구팀은 실험쥐의 고환과 부고환 조직의 미세구조 변화를 살펴보고,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자 농도와 운동성, 리보핵산(RNA) 전사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남성 카지노 토토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실험은 쥐가 5주령일 때 시작해 34주령까지 진행됐고, 이는 쥐의 사춘기 전부터 성체 시기까지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쥐의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조군 쥐의 정자 농도는 평균 1700만개였지만, 미세플라스틱 섭취군은 530만개로 급격히 줄었다. 이는 약 68.8% 감소한 수치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자 생산과 성숙 과정 역시 동시에 억제됐는데, 이는 정자 형성에 필요한 기본 조건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 고환 내 정세관 직경과 상피 높이가 줄어든 것도 정자 생성 환경이 악화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감소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정자 생성과 호르몬 조절이 필요한 유전자 네트워크를 방해한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 섭취 기준에서 장기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사례다. 기존 연구가 상업용 구슬 형태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면, 이번 연구는 실제 카지노 토토을 갈아 만든 불규칙한 입자를 적용해 현실성을 높였다.
카지노 토토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며 물병과 식품 포장에 주로 쓰인다. 미국 0~5세 아동 대변에서 폴리카보네이트보다 카지노 토토가 더 많이 검출돼 어린 시절부터 장기 노출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이 점에 주목, 사춘기 전부터 성인기까지 카지노 토토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남성 성숙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는 카지노 토토 미세플라스틱이 정세관과 부고환 발달을 억제하고, 호르몬 불균형과 비정상적 정자 생성을 유발함을 보여준다. 이는 다음 세대 생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플라스틱 사용 감소와 친환경 대안 개발,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뚜기 함태호재단과 국립부경대 신진연구자 도전 지원 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보배 카지노 토토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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