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여의도 투자전문가들은 3월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 고환율, 공매도 재개 등으로 국내 꽁 머니 카지노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 꽁 머니 카지노를 대표하는 대형 수출주는 실적 전망에 따라 한 차례 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월 관세 부과 본격화"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일 "3월엔 트럼프 정부 관세, 환율 변동성 확대, 공매도 재개 등 리스크 요인이 많다"며 "이 같은 이슈에 국내 꽁 머니 카지노도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중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다 이달에는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중국에 대한 추과 관세 부과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정책을 기습 발표하자 '패닉셀'(공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3.39% 급락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2.88%, 3.28%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8%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꽁 머니 카지노가 일제히 '검은 금요일'로 물들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6일에도 EU에 대해 미국을 "뜯어먹으려고" 한다며 유럽산 수입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發) 불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한층 격상될 전망"이라며 "3월은 급진적 위험회피보다 위험과 안전의 적절한 균형을 강조한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있는 컨테이너선 /사진=REUTERS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있는 컨테이너선 /사진=REUTERS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아시아 주요 꽁 머니 카지노가 일제히 폭격을 맞은 건 북미, 유럽연합(EU)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관세 부과 대상이 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원목, 목재 등 수입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백악관 측은 브리핑에서 미국에 목재 등을 덤핑하는 국가로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을 지목하고 "이들이 주요 행위자이지만 다른 나라도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목재뿐만 아니라 파생 상품에도 같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가 수출한 원목이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문제가 있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한국도 그렇게 한다"고 언급하면서 "주방 캐비닛(kitchen cabinet·싱크대) 등과 같은 것에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으며 그것은 벌목 산업뿐만 아니라 가구 회사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에는 멕시코, 캐나다 등 사례를 통해 상호 관세의 내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이 관세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가 '글로벌 무역 및 통화 체제의 재편'일 가능성이 부각된다면 국내 꽁 머니 카지노는 변동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공매도 재개와 고환율이 변동성 부추겨"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주 사이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원·달러 환율은 3월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로화 강세 등으로 약달러를 나타내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의 강도 높은 관세 발언에 한 주 만에 1420원에서 1460원대로 치솟았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수부양을 위해 통화완화정책을 꺼내든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금통위는 지난달 25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췄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3년여 만에 통화완화정책을 시도했고 지난해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자금을 뺄 환경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번주가 관세 부과일이기도 하고 지난달에만 국내 꽁 머니 카지노에서 외국인이 3조원 가까이 매도했다"며 "원·달러 환율 박스권 지지선이 뚫렸기 때문에 환율 상단은 147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1일 국내 꽁 머니 카지노 전(全)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이달 중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꽁 머니 카지노에서 2023년 11월6일 금지된 공매도는 17개월 만인 오는 3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올랐던 수익률 상위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불러일으켜 단기 하락을 만들어 내거나 매도에 동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다만 공매도 재개가 주도주의 색깔을 바꿀 것이라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재개 직후 1개월 동안의 성과를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PBR이 높은 종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을 가능성이 있는데 공매도 재개 직후 해당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이 버팀목…조선·방산 주목"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제공
연기금이 국내 꽁 머니 카지노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9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11년 기록한 32일 연속 순매수를 계속 경신해 나가고 있다.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가 지난해 15.4%에서 올해 14.9%로 낮아졌지만,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계획 목표 중 하나였던 국내 주식 비중 15.4%를 달성하지 못하고 12.3%를 기록해 이달에도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 연구원은 "연초 이후 매일 일평균 약 1000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한 연기금이 월간 순매수 2조원을 지속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6.5% 추가 상승 요인이 된다"며 "연기금 순매수 중단 가능성과 다소 부진한 수출 모멘텀을 감안해도 지난달 대비 120포인트 상향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부진한 수출과 연기금 위주의 수급을 감안하면 대형 수출 가치주에 비해 중형 성장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러-우크라 종전 여부와 관계없이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군사력을 보완해줄 조선·방산 등 기업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꽁 머니 카지노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