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투입한 카지노사이트GPS…"올 영업익 2000억 자신"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이 주력이던 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업 가동한 발전소인 카지노사이트GPS가 올 들어 연착륙하면서다.

조승호 카지노사이트GPS 대표(사진)는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LNG 발전소 이용률을 높여 올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모회사인 SK가스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2875억원)에 맞먹는다. 카지노사이트GPS의 이익 확대로 SK가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가 제시한 이용률은 70% 수준이다. 국내 LNG 발전소의 지난해 평균 이용률(40.3%)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조 대표는 “LPG에서 쌓은 노하우로 처음 진출하는 LNG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카지노사이트GPS는 발전 용량이 1.2GW로, 연간 전력 생산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국내 최신 발전소인 카지노사이트GPS가 이용률과 효율을 높인 데는 발전소의 ‘심장’으로 불리는 가스터빈(지멘스 제품)을 도입한 영향이 크다. 효율이 높다는 건 적은 연료를 투입해도 생산하는 전력량이 많다는 얘기다. 통상 효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연간 연료를 1만5000t가량 절약할 수 있다.

카지노사이트GPS는 LNG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발전소다. 이에 따라 두 연료 중 실시간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2개의 가스터빈에 LNG와 LPG를 각각 따로 넣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당연히 다른 발전소들보다 마진도 좋아진다. 다만 현행 제도상 3일 전에 신고한 LPG와 LNG 중 한 가지 연료로만 당일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는 규제 때문에 더 많이 낼 수 있는 이익에 제한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는 수소 또는 암모니아를 혼소해 발전하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도 입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