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카지노 피라미드 2.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카지노 피라미드 2.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올해부터 ‘돈 버는 인공지능(온라인카지노)’을 본격화합니다.”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인 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의 온라인카지노가 탐색과 확산의 시기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시기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형 온라인카지노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맞춤형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 분야를 올해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용으로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온라인카지노 인프라를 적용한 ‘모듈형’을 새로 선보이는 등 기업 규모에 맞게 설계 및 건설부터 최적화까지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100㎿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라며 “이 사업은 인프라 하이웨이의 핵심이 될 것이고 향후 1GW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의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온라인카지노 선도 그룹’을 표방하는 SK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유 대표는 이날 ‘온라인카지노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2023년 9월 발표한 내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사업을 세 개로 압축했다. 기업 및 기관 규모에 맞게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라는 기본 인프라를 깔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산업별 특화 온라인카지노로 확장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빅테크와 맞먹는 온라인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3단계 피라미드 전략의 골자다.

유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피라미드의 가장 아랫단인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기대하는 수요는 ‘데이터 주권’ 이슈가 있는 곳들이다. 보안에 엄격한 공공기관이나 자체 데이터가 큰 기업만을 위해 보안 문제를 해결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주는 것이 사업 모델이다.

이와 함께 유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듈러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를 처음 공개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스타트업에 적합한 크기로 온라인카지노 데이터센터를 모듈화하는 전략이다. 블록처럼 쉽게 설계·개발할 수 있도록 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엘리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온라인카지노 컴퓨팅센터 참여와 관련해선 “조건이 까다로워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전략과 맞으면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과 각각 51%, 49%의 지분 구성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최대 2조원 규모의 온라인카지노 컴퓨팅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