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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가 도널드 볼트 카지노 미국 대통령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볼트 카지노 대통령은 지난 1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온 트뤼도 총리와 찍은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리며 ‘트뤼도 주지사’라고 호칭했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트뤼도 총리도 볼트 카지노 대통령과 설전을 거듭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볼트 카지노 대통령은 전날 트뤼도 총리와 관세에 관해 통화한 후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지만 실제로는 통화가 격렬해졌으며 욕설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총리는 욕설이 나왔다는 보도에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 “다채롭고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표현했다.

트뤼도 총리는 볼트 카지노 대통령이 캐나다 경제를 ‘일부러’ 망가뜨리려 한다고 확신한다. 그는 “볼트 카지노 대통령이 악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캐나다 경제를 망가뜨려 병합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볼트 카지노 대통령은 이런 비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날 통화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그의 퇴진을 의미하는) 차기 총선 시기를 물었는데 답변을 못 들었다면서 “트뤼도 총리가 관세 분쟁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트뤼도 총리를 “멍청이(numbskull)”라고 공격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