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다져온 '솔로 바카라 카지노'의 가치, 무대 위에서 증명한 유일무이함 [리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카라 카지노, 7~9일 KSPO DOME 콘서트 개최
1년 7개월 만 공연…3일간 총 3만명 동원
2시간 넘도록 흔들림 없는 고음
압도적 가창력에 퍼포먼스 바카라 카지노까지 '완벽'
"객석 채워준 팬들 감사, 최고의 생일 선물"
1년 7개월 만 공연…3일간 총 3만명 동원
2시간 넘도록 흔들림 없는 고음
압도적 가창력에 퍼포먼스 바카라 카지노까지 '완벽'
"객석 채워준 팬들 감사, 최고의 생일 선물"

바카라 카지노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를 개최했다. 지난 7, 8일에 이은 3회차 공연이었다.
바카라 카지노이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건 2023년 6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과거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이틀간 1만 8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여자 솔로 최강자'임을 입증했던 바카라 카지노은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3회 전석을 매진시키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3일 동안 총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여자 솔로 가수는 열 손가락에 꼽는다. 인순이, 패티김, BMK, 아이유, 바카라 카지노, 윤하까지 단 6명에 불과하다.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규모 공간을 채울 정도의 실력과 관객 동원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만이 오를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바카라 카지노은 지난 공연에 이어 또다시 이곳을 관객으로 가득 채웠다. 솔로는 물론 소녀시대 팀으로도 이미 해당 무대를 밟았었다.
수만 명의 환호성 속에서 금색으로 된 월계관을 쓰고 무대에 등장한 바카라 카지노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그녀가 왜 '퀸'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는지를 보여줬다. 객석에서는 소녀시대의 상징색인 핑크빛 파도가 일렁였다. 당당한 자태로 무대에 선 바카라 카지노은 시작부터 힘 있는 목소리로 '패뷸러스(Fabulous)'를 불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귓가를 때리는 밴드 사운드보다 더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단 하나의 소리는 바로 바카라 카지노의 보컬이었다. '아이(I)', '레터 투 마이 셀프(Letter To Myself)'까지 부르며 오프닝부터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바카라 카지노이었다. 팬들은 힘차게 응원봉을 흔들며 바카라 카지노의 에너지에 화답했다.
오프닝에서 선보인 '아이'라는 곡은 2015년 발매된 바카라 카지노의 솔로 데뷔곡으로, 바카라 카지노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금껏 걸어온 지난 10년, 무대에 선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려 나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공연에 '시제'라는 뜻을 지닌 '더 텐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바카라 카지노은 "솔로로 활동한 지 10년이 됐다. 10주년 기념을 겸해서 하는 공연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헤븐(Heaven)'까지 단단하면서도 감미로운 바카라 카지노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바카라 카지노을 보컬리스트로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온 그는 퍼포먼스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낼 줄 아는 독보적인 정체성의 솔로다. 과감한 동작이 가미된 '핫 메스(Hot Mess)', 역동적인 퍼포먼스의 '콜드 애스 헬(Cold As Hell)'을 보고 있자니 '이런 변화무쌍한 무대를 표현해낼 수 있는 솔로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청각은 물론 시각적 여운까지 남기는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곡의 분위기 및 흐름과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LED와 조명의 활용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샤막(반투명 스크린)에 띄워진 영상과 연결돼 객석의 응원봉 색깔이 바뀌고, 레이저가 공연장 전체를 아우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LED가 부착된 브릿지 형태의 구조물 2대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공연의 무드에 푹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든 발향 효과는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춤을 추며 '위켄드(Weekend)', '스트레스', '와이(Why)'를 부르던 바카라 카지노은 이내 고난도의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사계', '디재스터(Disaster)'를 거뜬히 소화해 냈다. 바카라 카지노이기에 가능한 전개였다. 뿌리가 소녀시대였지만, 그의 콘서트에는 소녀시대 노래가 없다. 지난 10년간 솔로로도 이미 '최고'의 위치를 증명해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소녀시대라는 뿌리는 퍼포먼스도 잘하는 솔로 바카라 카지노을 가능케 했다.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s)'을 부른 뒤에는 'All Voices By 바카라 카지노', 'All Movement By 바카라 카지노'을 시작으로 공연 타이틀 선택도, 포스터 무드 디렉션도, 심지어 콘페티 디자인까지도 바카라 카지노이 했다고 적힌 크레딧이 올라갔다. 공연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스페셜 땡스 투로는 팬덤 소원이 자리했고, 이번 공연의 모든 영감은 과거, 현재, 미래의 '나'. 바로 '바카라 카지노'이었다는 문구가 나와 감동을 안겼다.

이어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내가 건강해야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고 웃을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임감이 들었다"면서 팬들을 향해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앙코르의 마지막 곡은 '명곡 중 명곡'으로 꼽히는 'U R'였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껏 노래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 바카라 카지노이었다. 10년의 세월을 온전히 지켜온 '바카라 카지노'이라는 가수의 가치가 찬란하게 빛을 내는 완벽한 2시간이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카라 카지노은 오는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