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자 판치는 절도범…15돈 카지노 룰렛판 훔친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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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금은방에서 시가 900만원(순금 15돈) 상당의 카지노 룰렛판 1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인 척 하며 카지노 룰렛판를 받아 살펴보다가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쓸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끝에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리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 곳곳에서 손님인 척 행세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9일에는 창원에서 한 남성이 2700만원어치의 금붙이를 훔쳐 도주했다가 카지노 룰렛판됐다.
금값이 오르자 금은방이 범죄 표적이 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 10일 1㎏짜리 금 현물(금 99.99_1㎏)은 1g당 13만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소 조정받았지만,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진영기 카지노 룰렛판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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