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우리 카지노그룹 회장(오른쪽)이 12일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포괄적 협력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의선 우리 카지노그룹 회장(오른쪽)이 12일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포괄적 협력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우리 카지노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시장에서 상용 전기 밴과 픽업트럭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문건과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카지노는 자사 전기 밴 모델 2종을 GM과 공유하고, GM은 우리 카지노에 픽업트럭을 제공해 북미 시장에서 우리 카지노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카지노는 자사와 GM이 판매할 전기 밴을 우선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한 뒤, 2028년부터는 북미 지역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소식통은 "현대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기존 시설에 생산을 추가하거나, 제조를 위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자사 픽업트럭을 우리 카지노 측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공유대상 모델로 꼽힌다.

우리 카지노는 GM의 인기 있는 대형 픽업트럭도 공유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GM 측은 이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픽업트럭 공유는 상용 밴에 비해 협상이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우리 카지노는 또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GM에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GM은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한 채 "양사는 계속해서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카지노는 성명에서 "현재 협상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주요 전략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