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사설 카지노, 코마케팅 선언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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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학화를 강조하는 광동제약과 치료제 전문회사인 사설 카지노가 약품의 특성상 각자 전혀 성격을 달리하면서도 코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동제약과 사설 카지노는 최근 손톱이나 발톱에 번식하는 무좀균 부류에 대한 조갑진균증치료제 로세릴에 관한 코마케팅계약을 체결 이달 중순부터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로세릴 약품은 스위스 로슈사가 개발한 국소치료용 조갑균치료제로서 기존의 경구용이 갖고 있는 위장장애나 간독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바르는 형태로 개발해 제3의 항진균제로 평가되고 있다. 양사간의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약국시장을,사설 카지노는 병원시장을 각각 분담해 마케팅활동을 벌이게 된다. 광동제약은 이와관련 지난 17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피부과의 김수남교수를 초빙 약사들을 대상으로 조갑진균증심포지움을 개최하는 것을 시발로 부산(10월26일) 대전(11월3일)대구(11월8일)등 전국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항진균제 시장은 경구용과 국소용시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총시장규모는 약 6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조갑진균증에 대해서는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경구용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