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입플, 유상증자 '적신호'

[종목워치]

발행가 500원으로 내려…로하스가든 카지노 입플 불발 여파
▷마켓인사이트 5월10일 오후 2시4분 보도

강원도 평창에 있는 테마파크 로하스가든 인수작업이 불발된 코스닥 상장업체 카지노 입플가 유상증자 발행가를 545원에서 500원으로 낮췄다. 주가가 하락해 유상증자가 성공할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카지노 입플는 유상증자 조달액을 118억4704만원에서 108억6885만원으로 정정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테마파크인 로하스가든 인수 승인건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223억원에 영업손실 94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카지노 입플는 여행사업에 테마파크인 로하스가든을 110억원에 인수해 성장동력을 얻고자 했다.

카지노 입플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108억원을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카지노 입플는 토마토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이 2014년 2월 만기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하면서 오는 7월까지 108억여원을 갚아야 한다.

카지노 입플 주가는 지난 2월14일 1545원까지 올랐다가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최저가인 636원까지 떨어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