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카지노 입플, 일부 점포 '의무휴업 재개'

국내 지자체 조례를 무시하고 휴일 영업을 강행해 논란을 빚은 카지노 입플가 일부 점포에서 의무휴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카지노 입플는 9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양평점은 영등포구의 조례 개정에 따라 11일을 시작으로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에 휴무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영등포구는 이달 6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적용대상은 카지노 입플 양평점을 비롯한 11곳의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카지노 입플는 그간 지자체에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낸 뒤 휴일 영업을 강행해 논란을 불렀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업 등 영업시간 제한 처분을 철회해 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카지노 입플는 여기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배짱 영업'을 계속해왔다.

업계에서는 비판 여론이 높자 카지노 입플가 이를 의식해 양평점 의무휴업을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전국 7개 매장은 휴일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카지노 입플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