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에 브릴 MS 부사장 "MS, 美정부에 카지노 입플 규제 요청… 기업 스스로 신뢰 제고해야"
입력
수정
지면A17
율촌·한경 '아시아 미래 카지노 입플포럼'“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정부에 안면인식 기술을 규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인공지능(카지노 입플)을 인간을 차별하는 일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줄리에 브릴 MS 부사장
안면인식 카지노 입플기술 적용땐
불법 이민자 격리 등 정치적으로 쓰일 수 있어
점차 커지는 '카지노 입플 공포'
운영 전과정 투명 공개를
브릴 부사장은 “카지노 입플는 인간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기업 스스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MS는 미국 정부에 안면인식 기술 규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을까. 최근 MS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안면인식용 카지노 입플 기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직원들은 불법 이주자를 격리하는 정책에 카지노 입플를 쓸 수 없다며 반대했다. 기술적으로 카지노 입플가 사람을 완전히 구별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브릴 부사장은 “카지노 입플를 시험한 결과 여성과 유색인종을 잘못 판단하는 문제가 있어 계약을 철회했다”며 “카지노 입플로 할 수 있는 일이 꼭 카지노 입플가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지노 입플가 발전하면서 카지노 입플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카지노 입플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거나 인간을 감시하는 수단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에서는 폐쇄회로TV(CCTV)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마저 등장했다.
브릴 부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스스로 카지노 입플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카지노 입플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카지노 입플가 끼치는 영향에 책임질 것을 주문했다.그는 “카지노 입플 개발 기업은 보안성부터 결과의 공평성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도 업계와 대화를 통해 적합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의 데이터 소유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시행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할 것을 의무화했다. 카지노 입플 개발에 쓰이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브릴 부사장은 “GDPR 시행은 카지노 입플 관련 규제의 시작”이라며 “소비자가 원한다면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삭제할 권리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