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카지노칩 추천 늪' 벗어날 비책은 내부망?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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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중계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카지노칩 추천 공격을 막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카지노칩 추천 공격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법으로 대역폭을 늘리는 방식이 있다. 대량의 악성 트래픽에도 막히지 않을 방대한 인터넷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이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2차선인 도로를 4차선, 6차선으로 넓히는 셈이다.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인터넷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버를 늘리거나 클라우드를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카지노칩 추천 공격의 트래픽 단위가 커지면 무용지물이 된다. 무한대로 서버를 늘리지 않는 이상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LCK는 지난 25일 1차 공격이 발생한 후 서버 용량을 대폭 늘렸으나 2차 공격에 또다시 뚫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LCK의 경우 통신사나 정부가 운영하는 카지노칩 추천 사이버 대피소를 활용하는 것도 대응책이 될 수 있다. 카지노칩 추천 사이버 대피소란 기업의 IP 정보를 대피소 IP로 교체해 카지노칩 추천 공격을 대신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공격 대상을 전환함과 동시에 대피소를 운영하는 업체가 트래픽 분석을 통해 카지노칩 추천 공격에 대응한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협력해 사이버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KISA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사이버대피소 이용 기업은 연평균 57%씩 증가했다고 한다.
LCK가 ‘카지노칩 추천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물론 1차적인 원인은 카지노칩 추천 공격을 자행한 테러범에게 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LCK의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팬과의 실시간 소통이 없는 스포츠는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공감이 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CK가 카지노칩 추천 사태를 타개할 묘수를 일찍 꺼내들 수 있길 바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