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머리가 나쁘다고? 꽁 머니 카지노 속 자신도 알아보는 걸! [서평]

꽁 머니 카지노 보는 물고기

고다 마사노리 지음
정나래 옮김/글항아리
264쪽|1만8000원
Getty Images Bank
꽁 머니 카지노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지 아는 동물은 흔치 않다. 침팬지, 돌고래, 코끼리 등 일부에 불과하다. 개와 고양이도 못 한다. 그런데 최근 일부 물고기가 꽁 머니 카지노 속 자신을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꽁 머니 카지노 보는 물고기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책을 쓴 고다 마사노리는 일본 오사카시립대 교수다. 세계 유일의 물고기 인지 능력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물고기에게도 꽁 머니 카지노 자기 인식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책은 생생하고도 치열한 실험의 현장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실험 과정, 이후 해석의 단계까지 세세히 설명한다.동물이 꽁 머니 카지노 속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실험을 ‘마크 테스트’라 부른다. 침팬지 이마에 몰래 빨간색 마크를 표시하고, 꽁 머니 카지노을 통해 이를 알아채는냐를 알아본데서 비롯했다.
저자는 다른 꽁 머니 카지노 표면에 붙은 작은 기생충을 떼어내 먹는 청줄청소놀래기를 대상으로 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청줄청소놀래기를 마취한 뒤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턱 밑에 그들이 떼어내고 싶어 안달을 낼 수밖에 없는 ‘기생충’을 닮은 갈색 마크를 표시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청줄청소놀래기는 자기 턱 밑에 마크가 생긴 줄도 모르고 평소처럼 생활한다. 그러다 꽁 머니 카지노을 보게 된 청줄청소놀래기는 턱 밑의 갈색 흔적을 발견하고는 다소 어색한 몸짓으로 모랫바닥에 턱 밑을 비비댔다.“턱을 바닥에 문지르는 행위는 영락없이 턱 밑에 붙은 기생충을 바닥에 깔린 모래에 비비대 떼어내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물고기가 꽁 머니 카지노에 비친 대상을 자신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새로운 발견이 겪는 최초의 운명은 거부와 부정이었다. 저자와 연구팀은 의기양양하게 세상에 실험 결과를 공개했지만 곧 비판이 따라왔다. 실험 개체 수가 적다는 점, 청줄청소놀래기가 턱 밑을 비비댄 게 아니라 턱을 더 잘 보려고 했던 행동이 그렇게 비친 것뿐이라는 점, 꽁 머니 카지노상을 이웃으로 인식해 그에게 정보를 준 것뿐이라는 점, 갈색 마크가 마취 당시의 촉각 자극을 상기시킨 것뿐이라는 점 등이 지적됐다. 저자는 연구에 다시금 정진했고, 빈틈없는 실험 결과로 반박했다.

책의 끝에서 독자는 ‘꽁 머니 카지노도 생각을 한다’, ‘꽁 머니 카지노도 자기를 인식한다’라는 일차적 사실을 알게 되는 동시에 ‘인간만이 사고의 주체가 아니다’라는 더 크고 본질적인 진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