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카지노 프린스' 차준환의 비상은 이제 시작이다 [조수영의 오 마이 스포츠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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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카지노 신동' 출신, 하얼빈 동계AG 금메달로 '남자 지니 카지노 새역사'
큰 키에 긴 팔다리로 압도적인 아름다움 만들어내
지독한 연습으로 신체적 단점 극복… 무리수 대신 '완성도'로 승부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서 메달·IOC 위원 두마리 토끼 도전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 남자 지니 카지노의 새 역사를 쓴 차준환(24) 역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부상과 싸워야했다. 본 무대에서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한다. 부상 부위가 스케이트에 계속 닿을 수 밖에 없는 까다로운 부위였던 탓이다. 부상을 달래가며 훈련을 병행해야 했다. 부상에 흔들려 열정을 잃지 않도록 자신이 좋아하는음악과 구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했다.그리고 차준환은 한국 남자 지니 카지노의 새 역사가 됐다.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지니 카지노의 첫 장을 연지 15년 만에 차준환은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채연과 함께 겹경사를 만들어내며 한국 지니 카지노에 '대형 사건'을 만들어냈다.
차준환은 한국 지니 카지노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김연아의 활약으로 지니 카지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던 2011년, SBS의 지니 카지노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차준환은 처음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렸다. 아역배우 출신의 지니 카지노 꿈나무로 출연한 그는 커다란 눈망울의 요정같은 외모로 '비주얼 쇼크'를 줬다. 이와함께 어린 나이에도 야무지게 지니 카지노 기술을 펼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꿈나무는 한국 남자 지니 카지노의 기둥으로 무럭무럭 자랐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부터 대학교 4학년인 올해까지 9년 동안 국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모두 우승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사상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땄고 2022년 사대륙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한국 남자 지니 카지노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니 카지노 꿈나무'로 눈도장을 찍은 2011년 이후 15년째 지니 카지노팬들은 차준환의 성장과 비상을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장신의 키는 지니 카지노 선수에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한다. 점프를 뛸 때 무게 중심이 위로 올라가고, 키와 몸무게를 지탱하는 힘이 클수록 부상 위험도가 크다. 톱 랭커 대부분이 체구가 작은 선수들인 이유다.
하지만 큰 키와 길게 뻗은 팔다리는 빙판 위에서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낸다. 지니 카지노 점프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 화려하고 스핀과 스텝은 우아하다. 특히 지니 카지노 특기인 이나바우어는 '준환바우어'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아역배우 출신다운 풍부한 연기력은 지니 카지노 연기에 남다른 감성을 더한다.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차지니 카지노은 더 혹독하게 연습했다. "모든 일을 경험과 기회로 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는 그는 '이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연습도 정해진 것 이상을 소화해야 직성이 풀린다. 연습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부상도 잦고 심해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부상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차지니 카지노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기간 중 프리스케이팅을 치르지 못하고 귀국했다. 아픈 발목을 달래가며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한국 지니 카지노 역사에서 쾌거로 기록될 지난 13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지니 카지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차준환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받아 1위 가기야마 유마(일본)에게 9.72점이나 낮은 상태로 출발선에 섰다. 올해로 24살, 커리어 연장을 위해 군 면제가 절실한 그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도 했다.차지니 카지노은 무리수 대신 '완성도'에 집중했다. 역전을 위해 무리하게 난이도를 높이지 않고 원래대로의 프로그램 구성을 지켰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시작된 연기는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 총 7번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반면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가기야마는 고난도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움직임은 가볍지 못했고 결국 세번이나 점프에서 실수하며 자멸했다. 차지니 카지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87.60점(기술점수 99.02점+예술점수 88.58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94.09점)과 합해 총점 281.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기야마에 9점 이상 낮은 점수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섰지만 합계에서 8점 이상 앞서며 금메달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이 가시기도 전에 차지니 카지노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있는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4위를 기록한 그는 22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완벽한 연기로 반전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그에게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로 출전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하며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렸다. 내년에는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또다른 꿈도 있다. 그는 최근 2026 밀라노 대회에서 치러질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위원은 전 세계 선수들이 직접 뽑는 IOC위원으로, 선수 목소리를 대변한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한 명만 할 수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박인비(37)가 선수위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면서 2026 밀라노대회에서 동계 종목 선수가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6일 비공개 면접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후보 1명을 뽑을 예정이다.
차지니 카지노은 5년 전 2024 강원 유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에서 연설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한국 스포츠) 미래를 위해 연설을 했고, 결국 유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더 큰 꿈이 생겼다"며 "만 16세의 나이로 2018 평창 올림픽에 나섰고, 4년 뒤에는 베이징 올림픽도 경험했다. 노력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음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니 카지노 꿈나무'가 '왕자'로 성장할 때까지, 차준환은 무수히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했다. 이제 또다른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는 차준환을 향해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