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도 수비도 잘하는 우리 카지노 "시즌 2승에 한발 더"

LPGA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2R
사진=AFP
우리 카지노(30)이 시즌 2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

우리 카지노은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우리 카지노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1타 차이로,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그는 지난달 우리 카지노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TOC에서 대회 나흘 간 내내 선두를 지킨 뒤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고전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 카지노은 이날 위기에서 타수를 지키는 수비골프에서 빛을 발했다.

11번홀(파4)이 대표적이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면서 나무를 넘겨쳐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두번째 샷에 나섰다. 우리 카지노은 그린 근처로 공을 보낸 뒤 4m 파 퍼트를 잡아내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어진 12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4m 거리의 핀에 한번의 퍼트로 집어넣으며 파를 잡아냈다.지난해 메이저 우승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을 모두 완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장타를 앞세운 우리 카지노과 정교한 플레이를 내세운 리디아 고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이날 6타를 줄여 우리 카지노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랐다. 앞서 4개의버디를 잡은 그는 13번 홀(파5)에서 칩샷 이글을 완성시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완성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