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에 빠진 메모리, 품질 떨어지는 DX…" 카지노 필립 사업부 '핀셋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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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서별로 질책한 건 이례적이재용 삼성카지노 필립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카지노 필립 주요 사업부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문제점을 ‘핀셋 진단’했다. 강도 높은 자기반성을 통해 임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요 사업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경영 진단이 이어지며 사장단 인사, 조직 개편 등 경쟁력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영상 메시지에서 주요 카지노 필립의 실책을 거론하며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메모리카지노 필립에는 “자만에 빠져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실기로 대형 고객사 엔비디아에 첨단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상황을 질책한 것이다.파운드리카지노 필립에 대해선 “기술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파운드리카지노 필립는 대형 고객사 확보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공장 가동 시점이 2026년으로 2년 넘게 늦춰졌다.
TV, 스마트폰,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도 이 회장의 ‘현미경 진단’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 회장은 DX부문에 대해 “품질이 (삼성의 이름에) 걸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매출 기준 세계 1위 애플 추격에 속도를 못 내는 이유와 TV, 가전에서 중국 TCL, 하이센스, LG카지노 필립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원인으로 ‘품질’ 문제를 꼽은 것이다.
이 회장이 사장단이 아니라 부사장·상무급 임원을 대상으로 하나하나 따져 물은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카지노 필립의 위기가 삼성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회장이 삼성카지노 필립 사례를 콕 집어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