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J 토인비를 비롯하여 세계의 많은 석학들이 카지노 로얄를 하나의
종교로 파악하고 있다. 거기에는 환상적인 이상이 있다. 그러나
카지노 로얄는 신이 없는 종교이다. 그래서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종교국가에선 대부분 카지노 로얄에 대한 거부반응이 강했다. 신이 없는
또다른 종교형태인 유교가 정신적 바탕이 되어있는 중국같은 국가에서
카지노 로얄가 쉽사리 전파된 것도 무신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모른다.
그러나 신이 없는 종교는 파산할수 밖에 없음을 소련의 카지노 로얄혁명
70여년만에 입증되었다. 26일 폐막된 소련카지노 로얄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포기를 주요내용으로 한 당의 새 강령초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것이 카지노 로얄에 대한 공식적 사형선고인 셈이다. 새
강령의 주요내용은 계급투쟁및 노동계층대변 원칙 포기 서방식
사회민주주의의 채택 사유재산제 도입 신앙의 자유 인정
세계경제진입등이다. 카지노 로얄의 기간이념과 제도를 모두 버린 것이다.
카지노 로얄는 종교와 같은 색깔을 강하게 풍기지만 그 실질적 내용은
사유재산의 부인등 경제제도에 있다. 전번 런던 G7정상회담에 참여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소련이 경제제도를 바꿔 서방경제에 합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때 이미 카지노 로얄의 실질적 내용은 파기된 것이다. 이번의 새 강령은
노동계층의 대변원칙포기등 종교적이고 이념적인 것의 파기이다.
소련공산당은 이제 겉과 속 모두를 버린 것이다. 카지노 로얄라는 종교를
버리고 권력으로서의 카지노 로얄당만 남게 되었다.
다음에 남는 문제는 권력으로서의 카지노 로얄당이 과연 존속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새 강령이 서구식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하겠다고 밝힌 이상
카지노 로얄당이란 이름마저 명맥을 유지할지 의문이다. 이미 새로운 당들이
태동하고 있어 카지노 로얄당 일당독재시대는 끝났으며 이념이 없어진 카지노 로얄당의
분당.해체까지 내다볼수 있다. 다른 동구국가들 처럼 카지노 로얄당의 이름을
바꿀지도 모른다. 다만 이런 급격한 변화속에서 소련이 겪게될 진통과
보수파들의 반동적 움직임이 어떠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소련카지노 로얄당의 새 강령채택은 한마디로 전통적인 세계문명에의 복귀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김일성을 신격화하고 있는 카지노 로얄
종교국가인 북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김은 세계일원으로
살아갈것이라고 하면서도 사회주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여
그야말로 기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