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인수준비를 위해 20일 카지노 슬롯머신에 온 뉴브리지캐피털의 리처드 블럼
카지노 슬롯머신은 마치 "007 작전"을 펴듯 움직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블럼 카지노 슬롯머신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제일은행 본점 1층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은행에 들어갔다.

이후 11층 은행장실에서 류시열 제일은행장과 간단한 면담을 가졌다.

11시부터는 이사회실에서 1시간가량 은행소개(프리젠테이션)를 받았다.

은행소개는 최원규 민영화추진팀장이 했다.

소개가 끝난뒤 류 행장, 정광우 상무, 김부길 종합기획부장 등과 호텔롯데
38층 메트로폴리탄에서 2시간가량 점심을 같이 했다.

블럼 카지노 슬롯머신은 숙소를 당초 힐튼호텔로 잡았다가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옮기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아직 제일은행을 완전히 카지노 슬롯머신한게 아니어서 나서길 꺼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