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채권혼합형 상품의 수탁고는 5천1백6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수주식형에서 1천9백38억원,주식혼합형에서 1천5백31억원이 빠져 나갔다. 장·단기 채권형 상품에서도 8천6백50억원이 이탈했다. 펀드 상품 중 채권혼합형의 수탁고만 증가한 셈이다. 주가나 금리가 방향성 없이 급등락하는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다. 투신운용사들의 상품 출시도 카지노 게임 종류 맞춰지고 있다. 국민투신이 지난 10일 내놓은 '베스트클릭100펀드'나 한국투신이 9일 출시한 '석세스체인지펀드'등은 채권혼합형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대한투신증권은 오는 15일께 국채와 통안채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주식에는 30% 이하만 투자하는 '유리알파헷지채권혼합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