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 10곳 중 7곳은 최근 대형마트 간 가격카지노리거 경쟁으로 매출과 고객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반경 1km 이내에 있는 동네 슈퍼마켓 202개를 대상으로 '대형마트 간 가격 카지노리거 경쟁이 중소유통에 미치는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가격할인 카지노리거 따른 고객 및 매출액 감소 현황을 보면 중소 소매점의 33.1%가 '20~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적으로 고객과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중소 소매점 비율은 71.9%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점포 경영상황은 82.1%가 악화했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대형마트간 할인 카지노리거 대응한 생존전략에 대해 전체의 73.8%는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대형마트 간 가격카지노리거 경쟁의 문제점으로 '매출·고개 감소로 인한 영세상인 몰락'(4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형점과 중소 소매점간 공급가 차별(29.9%) △제조업체에 대한 납품가 인하 강요(14.4%) △소비자들의 판매가 불신(6.5%) △인하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제품 풀질 저하(3.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러한 가격 카지노리거 경쟁이 향후 지속되면 64.4%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휴업 또는 폐업을 고려하겠다'는 점포도 28.3%에 달했다.

이들은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SSM을 포함한 대형마트 규제법안 국회 조속 통과'(51.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제조사의 대·중소 유통점 공급가 차별 시정(38.6%) △대형마트간 가격카지노리거 경쟁 중단(34.5%) △공동사업 활성화(13.2%) 순으로 나타났다.

카지노리거닷컴 김은영 기자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