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준으로 서울 인구 10만명당 카지노 사이트 사망률은 24.8명. 2000년 11.3명에 비해 2.2배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폐암, 뇌혈관 질환 등 사망 주요 원인 8가지 중 유일하게 비율이 늘어난 게 카지노 사이트이다.

이유가 뭘까.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동반 카지노 사이트을 부추기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카지노 사이트카페 등 카지노 사이트을 부추기는 카페 및 블로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본지 1월7일자 A20면 참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카지노 사이트을 부추기는 인터넷 유해사이트에 대해 감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학생, 주부, 정신보건 전문가 등 시민 100명으로 ‘카지노 사이트예방 시민 옴부즈맨’을 구성해 동반 카지노 사이트 등을 충동질하는 사이트를 감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한국카지노 사이트예방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카지노 사이트 관련 유해사이트 신고 건수는 8551건에 달했지만 이 중 삭제 처리된 건 1735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시 감시단은 앞으로 1년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감시단은 카지노 사이트 위험이 감지되면 서울시 카지노 사이트예방센터에 알려 사이버 수사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