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카지노 입플리테일에 대해카지노 입플인수시 현재 영업상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웅진홀딩스 등 주요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입플의 지분 31%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이 선정됐다. GS리테일이 주당 약 5만원의 가격에 주요주주 지분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었는데 이는 지난 6일 종가 3만7000원 대비 약 35%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가격이고, 총 투자 금액은 약 1조1900억원이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입플는 매각 발표가 난 2월 이후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매출액 전년대비 +10.6% 성장, 영업이익 +14% YoY), 지분구조 변화 발표에도 제품력과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GS리테일이 인수하더라도 카지노 입플의 기존 사업 체제를 대부분 보존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은 1분기말 기준 8589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지노 입플 인수가 확정될 경우, 인수 자금은 내부 현금 보유액과 외부 인수 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리테일의 1분기말 기준 차입금 총액은 1조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11.4%에 불과해 외부 차입이 금융 건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지노 입플 2012년 컨센서스 순이익 추정치는 1954억원으로, GS리테일이 31% 지분을 인수할 경우 지분법이익은 약 6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지노 입플 주당 배당금을 1050원(작년과 동일) 가정 시 배당금수익은 약 11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현재의 GS리테일과 카지노 입플의 사업구조만을 봤을 때 두 회사간 영업상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GS리테일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렌탈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렌탈 제품을 더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신규 렌탈 제품으로는 4대 가전 등을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지노 입플의 경우 GS리테일이 갖고 있는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이용한 고객 접점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지노 입플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