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은 17일 카지노 로얄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지노 로얄이라는 사람의 위치가 결코 간단치 않은데다 모든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깨끗이 마무리됐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큰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으로 일을 만들어내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전 '부하 직원이 갑자기 사표를 내고 검찰과 선관위를 왔다갔다하면서 보상금 5억원을 받게 됐다며 이야기하고 다녔고, 이후 검찰이 자신의 은행계좌 등을 전부 다 살펴봤지만 깨끗하게 다 정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자신에게 지난 3월과 지난해 추석, 올해 설에 총 6000만원의 카지노 로얄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서는 "(2008년) 대구 서구 선거 때 합천 향우회 일로 신세를 크게 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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