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정팔 백화점에서 성공을 거둔 ‘동대문 패스트패션(SPA) 매장’이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입성한다. 동대문 최신 유행 의류를 발빠르게 소개해 카지노 정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멀티숍이 국내 백화점 소비자들에게도 통할지 관심이다.

롯데백화점은 카지노 정팔 톈진 1·2호점에서 운영 중인 ‘코스’(KOHS·코리안 핫 스타일) 매장(사진)을 5일 전면 리뉴얼 개장하는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에 연다고 4일 밝혔다. 코스는 롯데백화점이 카지노 정팔에서 운영하는 점포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직접 만든 패션멀티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글로벌MD(상품기획)팀장은 “카지노 정팔인들에게 동대문이 ‘한국 최신 패션의 메카’로 알려진 점을 감안해 동대문 최신 상품으로 구성한 멀티숍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은 카지노 정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영캐주얼과 진캐주얼로 구성했다. 롯데는 동대문 의류 도매업체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롯데가 2주 단위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발주하면 협력업체들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동대문 특유의 빠른 디자인·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지난해 11월 롯데 톈진 1호점인 동마루점에 입점한 코스는 개장 초기부터 카지노 정팔 여성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월평균 3000만~4000만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점포에 입점한 90여개 여성복 매장 중에서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성적이다.

코스는 기존 백화점에 없는 ‘스트리트 패션’을 대거 들여온 영플라자에서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명당 자리인 2층 상행 에스컬레이터 옆 자리에 125㎡ 규모로 들어선다. 윤나미 코스 담당 과장은 “카지노 정팔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되 상품의 60~70%는 한국인 취향에 맞게 제작할 것”이라며 “대표 상품인 재킷값은 7만~12만원대로 기존 영캐주얼 의류에 비해 30~40% 싸다”고 말했다.

영플라자는 코스 외에도 마리스토리즈 엘블룸 밀스튜디오 등 기존 동대문 패션브랜드와 멀티숍을 1~2층에 들여놨다. 동대문 의류를 선호하는 카지노 정팔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또 카시나 라빠레트 스파이시컬러 스마일마켓 스타일난다 등 홍대거리나 가로수길, 온라인 등에서 뜨고 있는 영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송태형 기자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