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차명희 씨(67)가 서울 논현동 꽁 머니 카지노 로얄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차씨는 흑·백·회색으로 ‘선긋기 회화’의 독특한 양식을 이루며 동양정신을 현대적으로 표현해온 작가.

‘내면의 파동’(사진)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는 40여년간 작업해오던 드로잉은 물론 회화 영역을 새롭게 확장한 설치작품 ‘흔적의 덩어리’ 시리즈 등 20여점을 걸었다. 특히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는 신문지를 고무 끈으로 묶어 전시장 바닥에 배치한 설치 작업은 그동안 회화와 드로잉만을 그려왔던 작가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드로잉 작업의 연장선에서 탄생한 이 작업은 채색과 형상, 붓의 긴장감에서 연상되는 폭발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오케스트라의 연주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화려한 색채는 없지만 클래식 선율 같은 소리를 조용히 들려주는 듯하다.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변꽁 머니 카지노 없고 습관처럼 마냥 그려대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렸다”며 “반복된 붓질을 덮거나 지워내 자연의 또 다른 이치를 미학적으로 연출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18일까지 계속된다. (02)514-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