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추억 속의 80년대 코인 카지노 사이트 통한 소통 시도했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장소설 '원더랜드 대모험' 펴낸 이진 씨
벌집촌 사는 소년 통해 도시의 허구성과 희망 제시
미래 두려움 큰 청소년 세대…성장 소설로 '힐링'해 주고 싶어
벌집촌 사는 소년 통해 도시의 허구성과 희망 제시
미래 두려움 큰 청소년 세대…성장 소설로 '힐링'해 주고 싶어
“저에겐 낯익은 19코인 카지노 사이트가 90년대에 태어난 청소년들에게는 까마득한 옛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의 청소년들과 제가 자란 코인 카지노 사이트를 연결해주고 싶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일과 미래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는 얘기도 해주고 싶었고요.”
첫 소설 《원더랜드 대모험》(비룡소)으로 청소년 문학상인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진 씨(30·사진)는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성장 소설을 좋아한 작가 자신의 기억으로 요즘 청소년들과 코인 카지노 사이트하고 싶었다는 얘기다.
소설은 그늘진 공단지역의 ‘벌집촌’에 사는 소년 승협이가 강변의 놀이공원 ‘원더랜드’에서 겪는 이야기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여동생과 수술비를 마련하려 매일같이 심장재단에 편지를 보내는 엄마, 정착하지 못하고 이 공장 저 공장을 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세심하게 따라간다.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간절하지만 평범한 희망에 기대 살아가는 승협에게 원더랜드는 꿈과 환상의 세계다. 하지만 그토록 꿈꾸던 원더랜드에서 승협은 도시의 허구를 발견하고, ‘원더’한 곳도 ‘별 거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코인 카지노 사이트 토박이인 이씨는 “코인 카지노 사이트이라는 도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종로 명동 을지로 등 도심 거리를 돌아다니며 눈에 담았던 80년대 코인 카지노 사이트의 풍경을 소설 속에 녹여냈다.
“코인 카지노 사이트은 과거와 현재가 확실하게 단절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코엑스에서 쇼핑하고 곧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 외국인 친구가 공간의 극단적 변화에 놀라더라고요. 소설 속 구로공단과 롯데월드도 그렇죠. 공간의 영속성이나 단절에 대해 써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1982년생인 그는 자신의 세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세대인 것 같아요. 세상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이씨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학창 시절엔 만화가를 꿈꾸며 인터넷 만화 동호회를 운영했고 경희대에서 디자인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이론을 전공했다. 광고회사와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일하며 틈틈이 소설 습작을 했다.
첫 소설로 청소년 문학을 선택한 이씨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
“청소년 문학을 좋아했어요.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사로얀의) 《내 이름은 에이럼》 같은 소설을 읽고 감동했죠. 다음엔 코인 카지노 사이트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금처럼 청소년 소설을 쓸 겁니다. 평균에서 조금은 어긋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말이에요.”
박한신 기자hanshin@hankyung.com
첫 소설 《원더랜드 대모험》(비룡소)으로 청소년 문학상인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진 씨(30·사진)는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성장 소설을 좋아한 작가 자신의 기억으로 요즘 청소년들과 코인 카지노 사이트하고 싶었다는 얘기다.
소설은 그늘진 공단지역의 ‘벌집촌’에 사는 소년 승협이가 강변의 놀이공원 ‘원더랜드’에서 겪는 이야기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여동생과 수술비를 마련하려 매일같이 심장재단에 편지를 보내는 엄마, 정착하지 못하고 이 공장 저 공장을 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세심하게 따라간다.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간절하지만 평범한 희망에 기대 살아가는 승협에게 원더랜드는 꿈과 환상의 세계다. 하지만 그토록 꿈꾸던 원더랜드에서 승협은 도시의 허구를 발견하고, ‘원더’한 곳도 ‘별 거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코인 카지노 사이트 토박이인 이씨는 “코인 카지노 사이트이라는 도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종로 명동 을지로 등 도심 거리를 돌아다니며 눈에 담았던 80년대 코인 카지노 사이트의 풍경을 소설 속에 녹여냈다.
“코인 카지노 사이트은 과거와 현재가 확실하게 단절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코엑스에서 쇼핑하고 곧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 외국인 친구가 공간의 극단적 변화에 놀라더라고요. 소설 속 구로공단과 롯데월드도 그렇죠. 공간의 영속성이나 단절에 대해 써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1982년생인 그는 자신의 세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세대인 것 같아요. 세상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이씨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학창 시절엔 만화가를 꿈꾸며 인터넷 만화 동호회를 운영했고 경희대에서 디자인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이론을 전공했다. 광고회사와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일하며 틈틈이 소설 습작을 했다.
첫 소설로 청소년 문학을 선택한 이씨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
“청소년 문학을 좋아했어요.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사로얀의) 《내 이름은 에이럼》 같은 소설을 읽고 감동했죠. 다음엔 코인 카지노 사이트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금처럼 청소년 소설을 쓸 겁니다. 평균에서 조금은 어긋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말이에요.”
박한신 기자hanshin@hankyung.com
ⓒ 코인 카지노 사이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