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이 대규모 사업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자금을 대는 신디케이트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마땅한 대출 대상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일반적인 기업대출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하거나 대주단에 참여하면 대출 위험을 낮추면서 10년 이상 이자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중 카지노사이트들이 관련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그동안 신디케이트론 시장을 주도해온 산업카지노사이트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규모 2년 새 두 배 성장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카지노사이트 시장 규모는 322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카지노사이트 시장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대상이 감소한 탓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는 2009년 168억8200만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신디케이트론이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중장기 대규모 대출 사업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금융사가 대주단을 구성해 한 기업 혹은 사업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는 형태로 이뤄진다. 도로, 항만, 발전소 등 대규모 자금이 동원되는 SOC 시설이나 기업 인수·합병(M&A)에 주로 활용된다. 카지노사이트 입장에선 사업성이 검증된 신디케이트론에 끼기만 하면 대출자산을 한꺼번에 늘릴 수 있다.

국민카지노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은 현금 자산이 풍부해 대출을 하기가 쉽지 않고, 중소기업과 개인의 경우 부실대출 우려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 힘들다”며 “SOC 사업은 대부분 정부 보증이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덜면서 대출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사이트 간 경쟁 치열

사업성이 보장된 프로젝트가 나오면 카지노사이트들은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인다. 주관사는 통상 대출 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확보한다. 주관사 수수료 수입도 쏠쏠한 편이다. 최근 업계에 형성된 주관 수수료는 전체 대출금액의 0.3~1% 수준이다.

지난해엔 산업카지노사이트이 75억200만달러 규모의 대출금액을 주관하면서 1위에 올라섰고 뒤이어 신한카지노사이트이 40억57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산업카지노사이트은 9억1600만달러 규모의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다. 신한카지노사이트은 500만~2000만달러 규모의 소규모 신디케이트론을 40여건 수주하면서 영업능력을 과시했다.

올 들어 10월 말 현재 국민카지노사이트이 57억881만달러를 올리며 수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사업’에 들어가는 총 11억6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한 덕이 크다.

금융권에선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카지노사이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카지노사이트 관계자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힘입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카지노사이트 간 대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카지노사이트

syndicated loan. 두 개 이상의 카지노사이트이 모여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곳에 해주는 중장기 대출. 채무자는 카지노사이트과 일일이 접촉할 필요 없이 주관사 한 곳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