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카지노유화학이 빠르면 이달 내 채권단 공동관리(지니 카지노)에서 벗어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5일 한 달에 걸친 자율협약 졸업 여부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27일 지니 카지노유화학의 자율협약 졸업 안건을 부의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서면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쳐 채권단의 75%가 찬성하면 지니 카지노유화학은 자율협약에서 벗어난다. 이렇게 되면 자금 운용이나 조직 개편 등을 채권단의 승인 없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

지니 카지노유화학 관계자는 “부채비율이나 매출 목표 등 채권단과 맺은 자율협약 조건들을 충족한 만큼 졸업이 결정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 카지노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2009년 12월 말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자율협약엔 2년 연속 약정 매출목표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것,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졸업 후엔 잔여 채무를 변제하는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다. 지니 카지노유화학은 재무안정성을 개선시켜 졸업 요건을 갖췄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졸업에 앞서 지니 카지노유화학이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의 매각을 요구했지만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 카지노유화학은 당분간 이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박찬구 지니 카지노유화학 회장(사진)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협약 졸업과 동시에 리파이낸싱을 할 것”이라며 “결국 금리가 좋아져 앞으로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