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2일 운송 업종에 대해 "내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류제현 연구원은 "재무적 위험까지 거론됐던 2011년 하반기를 지나 2012년 초부터 사이클이 개선됐던 것이 운송 업종"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구도에 대한 구조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우려가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저성장 구도 속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개선과 명확한 바닥 신호가 그 기회라는 것이 류 연구원의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올해대한항공이 보여줬던 여객 부문의 구조적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태평양 여객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별 뚜렷한 수익성 차별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화물 부문에선 바닥 시그널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의 점진적인 안정화가 나타난다면 올해 손실은 만회될 예정"이라고 했다.

해운 부문에선 선사들의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컨테이너 선은 적극적인 계선과 노선 감축으로 용선료를 줄이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 개선을 기대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공급량 조절과 시황 회복이 신가격 결정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변동성은 여전하겠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서 운송업은 매력적"이라며 "대한항공과한진해운을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카지노 사이트닷컴 노정동 기자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