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2002년 중국 우시에 산업단지를 세웠다.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현지에서 직접 생산설비를 가동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LS전선은 ‘현지화’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으로 2015년 코인 카지노 사이트 1위의 전선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시에 산업단지를 세운 뒤 코인 카지노 사이트 최대의 전선 시장인 미국으로 눈길을 돌렸다. 2008년에는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이자 코인 카지노 사이트 1위의 권선 제조업체인 미국 슈페리어에식스를 인수, 코인 카지노 사이트 7위 전선업체에서 단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통해 전력케이블, 광(光)통신케이블과 전선 소재 중심의 기존 사업에 권선과 통신선을 보강했다. 또 아시아와 중동 시장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의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완공했다. 여기서 생산된 중저압 제품들은 북미와 남미의 대형 건설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2009년에는 중국 훙치전기를 인수해 LS훙치전선을 출범했다. 중국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훙치전기는 1968년 중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 육성전략 차원에서 설립한 중견 전선업체다. 해저케이블 부문에서 중국 내 시장점유율 3위로 국영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LS훙치전선은 220㎸ 이상의 고압 전력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와 선박, 광산, 원자력, 풍력용 전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을 집중 코인 카지노 사이트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최고 500㎸급 초고압 전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VCV)타워를 준공한다. 고품질 초고압 케이블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다. LS전선은 타워 준공을 기점으로 중국 초고압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세웠다.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첨단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박의돈 LS전선 인도사업담당(상무)은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통신 시장을 위해 광대역 유·무선 통신장비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0년 매출액 1조원으로 인도 내 코인 카지노 사이트 케이블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중동은 LS전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이곳 국가들은 정부 차원의 전력망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소, 변전소, 송전선 공사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국제 입찰도 계속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