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우리 카지노(22·고려대)가 2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리 카지노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2점과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아 72.27점을 기록했다.

2위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점)를 12.72점 차로 제친 우리 카지노는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이 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우리 카지노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 음악은 공포 영화 특유의 긴장감 속에 아련한 멜로디와 격정적인 절정이 어우러진 음악이다. 우리 카지노는 뱀파이어로 상징되는 관능적인 사랑 앞에 흔들리는 피해자의 역할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우리 카지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도 깔끔하게 성공시킨 우리 카지노는 1.40점의 수행점수(GOE)를 받고 자신감 있는 연기를 이어갔다.

레벨 3의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0.75의 GOE를 챙긴 우리 카지노는 이너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을 뛰어올랐다. 앞선 두 번의 점프보다는 다소 흔들렸지만 경기 시간 1분25초가 지난 터라 10%의 가산점을 얻어 기본점 3.63점에 GOE 0.88점을 더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연달아 레벨 3을 받은 우리 카지노는 두 요소를 합쳐 1.63점의 GOE를 받고 절정으로 치달았다. 점차 격정적으로 변하는 음악에 맞춰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선보인 우리 카지노는 레벨 3과 함께 1.00점의 GOE를 얻고 연기를 끝냈다.

우리 카지노가 연기를 마치자 객석에서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 카지노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