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반상의 제왕” alt= 박정환 9단이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을 받은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내가 반상의 제왕” 박정환 9단이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꽁 머니 카지노 3 만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을 받은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22)의 ‘2015 꽁 머니 카지노 3 만대상’ 최우수기사상(MVP) 수상과 함께 올해 반상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현대꽁 머니 카지노 3 만 7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 꽁 머니 카지노 3 만계에는 여자리그 출범,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등 반가운 소식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배, 농심신라면배 등 굵직한 국제대회의 우승컵을 빼앗기는 등 중국의 매서운 기세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세돌 제치고 MVP 탈환

한국 남자꽁 머니 카지노 3 만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28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꽁 머니 카지노 3 만대상에서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박 9단은 꽁 머니 카지노 3 만 담당 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58%, 인터넷 투표에서 41%를 얻어 합계 52.8%(기자단 투표 70%, 인터넷 투표 30%)를 기록했다.

올해 박 9단은 제19회 LG배 우승, 제27회 TV꽁 머니 카지노 3 만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제58기 국수전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며 61승21패(1위), 승률 74.39%(1위), 12연승(1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LG배 우승으로 7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했으며 2011년 후지쓰배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 9단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MVP를 차지하며 지난해 김지석 9단(26)에게 내줬던 최우수기사 자리를 되찾았다. 박 9단은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등) 선배들처럼 세계무대에서도 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쑥스럽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박 9단과 MVP 경합을 벌였던 랭킹 2위 이세돌 9단(32)은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24%, 네티즌 투표에서 32%를 얻어 26.39%의 득표율로 박 9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TV꽁 머니 카지노 3 만아시아배에서 우승한 이 9단은 제2회 몽백합배 세계꽁 머니 카지노 3 만오픈전 결승에 올라 중국의 커제 9단과 오는 30일부터 대결한다.

여류명인전 4연패와 황룡사쌍등배 및 오카게배 꽁 머니 카지노 3 만 우승에 기여한 최정 6단(19)은 3년 연속 여자기사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걸그룹 안무도 선보인 최 6단은 “더 잘해서 야구선수 최정(SK 와이번스)보다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수신인상은 2015 렛츠런파크배 준우승과 LG배 본선 16강, GS칼텍스배 4강의 돌풍을 일으킨 입단 2년차 김명훈 3단(18)에게 돌아갔다. 2014~2015 시니어꽁 머니 카지노 3 만클래식 왕중왕전 우승자인 ‘꽁 머니 카지노 3 만 황제’ 조훈현 9단(62)이 시니어기사상을 차지했다.

◆내년부터 전국체전 정식종목

올해 꽁 머니 카지노 3 만계는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2년간 전국체전에 동호인종목(11년)과 시범종목(1년)으로 참가해온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내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내 첫 여자꽁 머니 카지노 3 만리그도 창설됐다. ‘2015 엠디엠 한국여자꽁 머니 카지노 3 만리그’는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3개월간 열전을 벌여 ‘인제 하늘내린’이 초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에서는 박지연 3단이 정상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여류국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 현대꽁 머니 카지노 3 만 70주년을 맞아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전설’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이 기념대국을 펼쳤다. 조훈현 9단이 12년 만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해 한국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박정환 9단이 7년 만에 LG배 우승컵을 탈환한 것을 제외하면 중국세에 고전했다. 작년 김지석 9단이 우승컵을 탈환했던 삼성화재배 월드꽁 머니 카지노 3 만마스터스에선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까지 남았던 이세돌 9단이 탈락하며 중국 기사끼리 결승전을 벌였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에서도 한국 기사들은 일찌감치 탈락, 김 9단이 홀로 역전을 노렸지만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