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군산탠 카지노 폐쇄는 1단계 조치… 다른 탠 카지노 운명도 몇주내 결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로에 선 한국탠 카지노
강력한 추가 구조조정 예고
군산탠 카지노 2000명 희망퇴직 받기로
부평·창원·보령탠 카지노에도 '메스' 댈 듯
"자금지원 이달 말까지 결정하라" 최후통첩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일자리 정부' 압박
강력한 추가 구조조정 예고
군산탠 카지노 2000명 희망퇴직 받기로
부평·창원·보령탠 카지노에도 '메스' 댈 듯
"자금지원 이달 말까지 결정하라" 최후통첩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일자리 정부' 압박

협력사 직원 1만3000명도 ‘쇼크’
5월 말 문을 닫는 군산탠 카지노은 그동안 ‘부실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 연간 생산능력이 26만 대에 달하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3만3983대에 그쳤다. 3년간 탠 카지노 가동률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탠 카지노을 놀리는데도 인건비는 계속 올랐다.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다. 군산탠 카지노엔 계약직을 포함해 2000명의 근로자가 있다. 이들 대부분 희망퇴직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한국GM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2~3년치 연봉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만 부평 1·2탠 카지노과 창원탠 카지노 등에 재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15곳의 1차 협력사를 비롯해 100곳(2·3차 포함)에 달하는 협력업체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군산탠 카지노만 바라보는 협력업체에 소속된 근로자만 1만3000명에 이른다.
“시간 없다, 긴급히 움직여야”
GM이 이번에 군산탠 카지노 폐쇄를 전격 발표하면서 추가 구조조정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한국GM의 전체 인건비(작년 기준 평균연봉 8700만원)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3조원 가까운 손실을 보면서도 임금은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부평 1·2탠 카지노(연 44만 대)과 창원탠 카지노(21만 대), 보령탠 카지노(변속기) 등 다른 탠 카지노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높다. 소형 아베오·트랙스, 중형 말리부·캡티바 등을 생산하는 부평탠 카지노의 가동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차 스파크와 상용차 다마스·라보 등을 생산하는 창원탠 카지노의 가동률은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평 1·2탠 카지노엔 1만여 명, 창원탠 카지노엔 2000여 명, 보령탠 카지노엔 6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나머지 직원은 서비스센터 등에 있다.
댄 암만 GM 사장은 나머지 3개 탠 카지노의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암만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노동조합과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몇 주 안에 나머지 탠 카지노도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없다. 모두가 긴급히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탠 카지노은 다음달 글로벌 신차 생산 및 판매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에 ‘답’을 달라고 압박했다. 탠 카지노은 한국탠 카지노에 대해 △3조원 안팎의 증자 참여(산은 5000억원) △대출 재개 △세금 감면 등을 요구해왔다. 대신 연간 30만 대 규모의 신차를 배정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업계에선 탠 카지노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협력업체 및 이해관계자를 합쳐 20만~30만 명의 일자리가 걸린 한국탠 카지노을 포기하기엔 그 파장과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창민/도병욱 기자 cmj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