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도 높아 생전 처음 느끼는 압박감 받아"
"한번 시작한 거짓말 수습 불가…카지노 꽁머니 위조"
'사문서위조·사기' 법적 처벌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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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위조·사기' 법적 처벌 가능성 제기

A 씨는 14일 자신의 카지노 꽁머니브 채널에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능을 보겠다고 SNS에 처음 공개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분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압박감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수능을 잘 치를 수 있을지 혹여나 조롱거리로 남지는 않을지 수능 당일까지도 걱정하면서 시험을 봤다"며 "솔직하게 카지노 꽁머니을 밝히려고 했지만 기대 섞인 댓글을 보며 실제 카지노 꽁머니을 공개했을 때 나올 반응이 무서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성적과 다른 가채점 표를 올리면 쉽게 끝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한번 시작된 거짓말을 수습할 수 없었다"며 "카지노 꽁머니를 위조하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결국 제 잘못이 드러났고 무서운 마음에 카지노 꽁머니브와 SNS를 급히 닫았다"며 "며칠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도망치는 것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서울대에 왜 못 갔느냐"라는 질문에 "안 갔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느냐.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싶을 뿐"이라고 답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의심을 더 했다.
이뿐만 아니라 우수한 카지노 꽁머니을 내세우며 입시생을 대상으로 고액 과외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문서위조변조죄, 사기죄 등의 혐의로 A 씨에게 법적 처벌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