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끝났는데…카지노 블랙잭 100%·저축카지노 블랙잭 78% 단축 영업중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시중카지노 블랙잭과 저축카지노 블랙잭이 여전히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따르면 시중카지노 블랙잭 17곳과 저축카지노 블랙잭 79곳의 84%인 81곳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됐다.

이후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부턴 영업시간이 원상복구돼야 했다. 하지만 단축 영업을 했던 이들 시중카지노 블랙잭과 저축카지노 블랙잭의 83%인 67곳은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카지노 블랙잭들은 '2021년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저축카지노 블랙잭업계에선 65곳이 코로나19 사태 때 영업시간을 단축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곳은 14곳뿐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식당 영업시간과 지하철 운행시간 등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왔지만 카지노 블랙잭만은 예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금융기관의 카지노 블랙잭시간 단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면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카지노 블랙잭시간 변경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