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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정소연의 탐나는 책
필 스터츠·배리 미첼스 지음
이수경 옮김
<툴스 (21세기북스, 2012)
필 스터츠·배리 미첼스 지음
이수경 옮김
<툴스 (21세기북스, 2012)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 것도 안 해도 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신체 순환이 전과 같지 않다면, 눕는 휴식은 악순환을 불러오는 것 같다. 누워 있으면 몸이 피곤하고, 머리 속에는 잡념과 근심들이 둥둥 떠다닌다. 그러다보면 더욱 움직이기 싫고…




그러나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어도 속내를 쏟아놓아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스터츠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우울해질 때, 지칠 때, ‘마인드’ 먼저 따지지 말 것. 차라리 30분 달리기가 낫다. 숨이 가빠지면 잡념이 끼어들 새가 없다. 그런 ‘멍때림’ 뒤에 마음을 돌보라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 배우 조나 힐은 시무룩한 얼굴로“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너무 힘겹다”고 호소한다. 성장기에는 외모로, 스타가 된 이후로는 어릴 때 모습으로 조롱과 비난에 시달려온 삶이었다. 스터츠는 그에게 ‘몸, 타인, 자신’의 순서로 정련해 가라고 조언한다. 먼저 건강을 되찾으면 문제의 85%는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부분은 책 <툴스가 복잡한 이야기를 잘 다루고 있다. 마음이 힘든 다섯 가지 상황에서 각기 적용할 도구가 등장한다.
첫 번째 툴은 고통에 시달릴 때 그저 “전진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일에서 파생된 고통이라면 미루지 말고 계속 해보라. 번호를 눌러 저자 후보에게 콜드 콜(cold call)을 하라. ‘최후의 영상 인간’이라 해도 유튜브에 나가서 홍보를 하라.
‘삶의 목적’, ‘일의 의미’는 고통을 견디게 해주고, 니체의 말마따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니 믿어 보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가운데 어느덧 고통도 한계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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