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된 추억의 IP '온라인카지노'…어떻게 MZ세대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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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된 MZ세대에게 마음 얻은 '양파온라인카지노'
넷마블 "추억의 온라인카지노에 캐릭터성 부여해 리브랜딩"
"콘텐츠 세계관 재정립하고 SNS 적극 활용"
넷마블 "추억의 온라인카지노에 캐릭터성 부여해 리브랜딩"
"콘텐츠 세계관 재정립하고 SNS 적극 활용"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IFC몰에서 맥도날드와 함께 ‘온라인카지노 레스토랑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맥도날드가 신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알리는 데에 인기 연예인이 아니라 양파 모양의 캐릭터를 기용한 것이다. 지난 3·4월엔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차리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넷마블 IP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온라인카지노 레스토랑즈는 지난 7일부터 카카오와 협업해 삼계탕, 전복, 치킨 등의 보양식을 알리는 ‘복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1월과 지난달 각각 카카오톡에서 출시됐던 온라인카지노 레스토랑즈 이모티콘 시리즈는 전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IP의 부활에는 MZ세대의 추억과 공감을 함께 자극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넷마블의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지난해 4월 온라인카지노 IP를 활용해 새 콘텐츠 브랜드인 온라인카지노 레스토랑즈를 새로 선보였다. 주방장 캐릭터인 ‘양파온라인카지노’가 불의의 사고로 냉장고에 갇혔다가 깨어나 레스토랑을 재건한다는 이야기로 부활의 명분을 만들었다. 양파온라인카지노가 무성의한 말투로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모습은 인터넷 밈으로 재생산되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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