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열풍에 '폭풍성장'…우유·라면 회사도 뛰어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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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식품 시장 '고성장'
유업계 중심으로 식품기업 줄줄이 참점
유업계 중심으로 식품기업 줄줄이 참점

단백질 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령화와 함께 합계출산율 0.7명(2분기 기준)의 역대급 저출산 현상 속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자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5년 만에 약 5배 수준으로 고성장했다. 카지노칩 추천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 기준 2018년 813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4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에는 보디빌더 등 운동하는 사람의 근육량을 키우기 위한 보충제가 많았지만 다양한 식품기업 시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거치며 건강관리 열풍이 불어 일반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다른 식품 기업들도 성장성에 주목해 적극 나섰다. 대상(마이밀), 삼양식품(잭앤펄스) 등이 제품을 선보였고 업계 1위 CJ제일제당도 지난해부터 식물성 대체유 '얼티브'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힘 쏟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3세인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CSO)은 지난달 삼양라면 60주년 기념식에서 식물성 단백질 사업 확대를 강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CU의 경우 지난해 90여 종에서 올해 190여 종으로, 이마트24에서는 30여 종에서 50여 종으로 늘었다. 이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에서 단백질 음료 매출은 지난해 136.7% 뛰었고, 이마트24에서는 381%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U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이 140.1% 증가했고, 이마트24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5%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는 건강 관리 중심 소비를 선호하는 '헬스디깅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CU의 겟 밸런스드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자 연령대는 20~30대였다. 해당 제품의 20~30대 소비자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61.9%, 올해 1분기 63.7%, 2분기 66.4%, 3분기 70.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MZ세대 사이에서 헬스디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건강이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카지노칩 추천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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