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카지노 꽁 머니 피해자, 9명 추가…"대부분 지인·남현희 펜싱학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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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카지노 꽁 머니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총 36억9000여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 알려진 23명보다 9명이 늘어난 것. 피해액은 이전의 28억원보다 8억9000여만원 늘어났다.
경찰은 또한 남현희가 전씨의 투자카지노 꽁 머니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현희는 전씨와 공범으로 3건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피해액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카지노 꽁 머니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원 상당이다. 해당 물품은 모두 카지노 꽁 머니가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전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카지노 꽁 머니·형법상 카지노 꽁 머니·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꽁 머니들에게 받은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카지노 꽁 머니들에게 제시하고,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카지노 꽁 머니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카지노 꽁 머니 대부분은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과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김소연 카지노 꽁 머니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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