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첫날, 혼돈의 '빅5 병원'…속 타는 환자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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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사직 첫날 '빅5' 삼성서울,서울아산병원 가보니
수술 연기 통보에 '발동동'…외래 진료도 '걱정태산'
수술 연기 통보에 '발동동'…외래 진료도 '걱정태산'

전공의 없는 '빅5 병원' 가보니…환자 걱정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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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섬유화증을 앓고 있는 60대 최모 씨도 카지노 꽁 머니;오늘 외래 진료는 따로 밀리거나 지연된 것 없이 진행될 거라고 전해 들었다카지노 꽁 머니;라면서도 카지노 꽁 머니;다만 올해 폐 이식 수술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앞선 수술이 연기되면 순차적으로 받아야 하는 수술도 밀릴 것 같아 걱정스럽다카지노 꽁 머니;고 털어놨다.
전공의 부재 속 기약 없는 기다림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보호자 대기석에서 만난 70대 김모 씨는 카지노 꽁 머니;아내가 오전에 정형외과에서 외래 진료를 보다가 갑자기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조짐이 보였다카지노 꽁 머니;며 카지노 꽁 머니;의료진이 일단 급한 대로 응급실로 가서 진료받아보라고 협진 소견서를 작성해줬는데, 막상 응급실에 가보니 전공의가 부족해 진료가 많이 지연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카지노 꽁 머니;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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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올라온 암 환자도 '날벼락'…카지노 꽁 머니;빠른 정상화 필요카지노 꽁 머니; 호소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선 하루 평균 200∼220건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전날에만 해도 10%가량인 20건의 수술이 연기됐다. 이 병원은 이날 약 70건의 수술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은 중증 및 위급한 환자들이 다수 속한 암 수술 병동에서 문제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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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말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부모는 카지노 꽁 머니;이 병원을 계속 다니던 사람인데 전날 2주 후에 다시 수술받으러 오라고 통보받았다카지노 꽁 머니;며 카지노 꽁 머니;뇌 쪽에 문제가 생겨서 암이 커져 버렸는데 수술도 못하고 진통제만 맞았다. 의사한테 이런 일을 항의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카지노 꽁 머니;고 울분을 토했다.

백혈병을 앓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아를 데리고 소아청소년과에 찾은 부모는 카지노 꽁 머니;전공의들이 시술하는데 항암치료를 하는 전공의가 빠지는 바람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까 봐 걱정카지노 꽁 머니;이라며 카지노 꽁 머니;빨리 정상화되어야 하는데 우리 애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여간 상황이 좋지 않다카지노 꽁 머니;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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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복지부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총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의 55%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10개 주요 수련병원 현장을 확인한 결과, 19일 오후 10시 기준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중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이미 주말께부터 출근하지 않아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인원은 29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나머지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았음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복지부는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세린/김영리 카지노 꽁 머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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