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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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 카지노티나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긴축 정책을 펼친 결과다. 물가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밀레이 정부는 양적완화와 긴축 재정을 계속 고수할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탠 카지노티나 통계청은 이날 2월 CPI가 1년 전보다 276.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1년 3월(287.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탠 카지노티나의 CPI 상승률은 3개월 연속 200%를 웃돌고 있다. 2월 CPI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13.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15%)를 밑돌았지만 7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했다.

밀레이 탠 카지노티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대선 공약인 긴축 재정을 앞세워 각종 사회 보조금을 대폭 삭감한 결과다. 대중교통 및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CPI 상승률이 더 가팔라졌다.

CPI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대중교통 및 에너지 가격의 추가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생활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밀레이 정권 출범 이후 탠 카지노티나 페소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지속 하락해 수입 물가가 치솟고 있다. 밀레이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페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800페소로 출범 이전 360페소대에서 50%가량 평가절하됐다.
밀레이 경제정책 효과 없었나…탠 카지노 물가상승률 역대 최고치 근접
탠 카지노티나의 경제난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 금융 대기업인 이타우그룹에 따르면 올해 12월 탠 카지노티나의 CPI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18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 대비 페소 환율은 1695페소에 이를 전망이다. 탠 카지노티나의 실질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로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탠 카지노티나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차츰 둔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1일 탠 카지노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포인트 깜짝 인하한 바 있다. 당시 탠 카지노티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이 환율에 반영돼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격차가 10%대로 떨어져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바우실리 탠 카지노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소매 물가지수가 하강 궤적을 보이고 있고, 통계수치도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도 "CPI 월간 상승률이 계속 둔화해서 올해 중순에는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