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건드리지 마라…외국 작가들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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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개인전 여는 작가 2명
'유럽의 북한' 알바니아서 자란
살라, '나를 만지지 마라' 展
프레스코화 의외성으로 해방감
여성의 역동적 움직임 표현한
키에르고르는 '게임체인저' 展
"저는 평등사회 위한 합창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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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등사회 위한 합창단원"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억압의 탈출구’ 프레스코화

살라는 프레스코화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프레스코화는 안료가 다 마르기 전까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며 “주제 선정부터 드로잉, 채색까지 엄격히 통제하는 사회에서 내게 자유와 디톡스를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살라의 조국 알바니아는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 자리한다. 정권 교체가 빈번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유럽의 북한’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도 통제당하는 게 일상이었다.

전시장 2층에 걸린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Noli Me Tangere Inversa’는 부활한 예수를 보고 마리아 막달레나가 기쁜 마음에 끌어안으려 하자 예수가 “나를 만지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을 묘사했다.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Surface to Air(지상에서 하늘로)’ 연작은 비행기에서 직접 촬영한 하늘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리석을 활용해 다른 유기질 없이 꽉 찬 부드러운 구름을 표현했다.
거침없이 달려가는 여성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엄마’

그는 여성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전한다.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엄마와 아이-새로운 땅들(Mother and child-new territories)’은 거침없이 배를 몰고 가는 여성과 이런 어머니를 믿고 의지하는 어린 아들이 등장한다. 작가와 어린 아들의 삶이 함축된 작품이다. 조선공으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키에르고르의 작품에는 배(船)가 자주 등장한다.
그의 작품 곳곳에는 유머러스한 포인트가 돋보인다. 빛의 각도에서 어긋나 이질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자, 허들을 뛰어넘지 않고 오히려 여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여성 등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게 환기한다. 키에르고르는 “남녀평등의식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에서마저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며 “저의 작품이 페미니즘만 대변하기보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위한 합창단의 일원으로 여겨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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