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전시회 여는 '자폐 스펙트럼' 카지노 꽁머니 한부열 "희망을 나누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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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열 카지노 꽁머니 '가족의 손길로 빚은 예술'
서울 이촌동 노들갤러리서 15일까지
부모 이웃 등 주변인 관심과
JW이종호재단 아트어워즈로 성사된 개인전
서울 이촌동 노들갤러리서 15일까지
부모 이웃 등 주변인 관심과
JW이종호재단 아트어워즈로 성사된 개인전

8일 서울 이촌동 노들갤러리에서 열린 한부열 카지노 꽁머니의 개인전은 두 가지 면에서 독특하다. 카지노 꽁머니의 서번트증후군이 한 가지다. 3세 때 자폐스펙트럼을 진단받은 한부열 카지노 꽁머니는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예술에서 천재적인 감각을 발휘한다. 다른 하나는 '개인전'이 아니란 것.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열린 그의 전시는 어머니와 아버지, 여동생 등 도움의 손길로 완성된 '가족전(展)'이다.

어린 시절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은 한부열 카지노 꽁머니에겐 또래 친구가 없다. 대신 이웃과 부모의 지인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기억은 '아파트 사람들' '하늘봐요' '함께가요' 등 인물화 제목에 잘 나타나 있다. 어떤 작품에는 '술마시고노래해요'란 제목을 붙였는데, 부모의 지인과 함께 보낸 행복한 저녁 식사 순간을 묘사한 그림이다.

자를 이용하기 시작한 건 자폐스펙트럼의 영향 때문이었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오와 열에 대한 강박이 작용한 결과다. 유화 물감이 마르는 시간을 차분히 기다릴 수 없는 성격 탓에 빨리 마르는 아크릴물감을 주로 사용했다.

그림 자체보다 '장애를 극복한 화가'란 수식어가 앞서는 게 탐탁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한 카지노 꽁머니는 발달장애인 최초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이다. 30차례 개인전을 열고 아트페어에 16번 참가한 프로 카지노 꽁머니다. 경기 남양주에 그의 이름을 건 '갤러리HBY(한부열)'를 열고 장애 카지노 꽁머니를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 카지노 꽁머니가 재능을 꽃피운 배경엔 JW중외제약이 있었다. 고(故) 이종호 JW 명예회장이 설립한 JW이종호재단은 2003년부터 10여년간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후원했고, 2015년 JW아트어워즈를 설립하는 등 장애 예술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한부열 카지노 꽁머니의 JW아트어워즈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마련됐다. 8일 전시장에서 만난 이경하 JW중외제약 회장은 "장애 예술인이 단지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문화예술로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안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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