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업 카지노들이 일제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배당 확대 규모가 큰 웰스파고, 뉴욕멜론업 카지노 등이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

'체력 튼튼' 美 웰스파고…주당업 카지노 14% 올렸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총자산 기준 상위 20개 상장 업 카지노 중 12개가 분기 배당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미국 중앙업 카지노(Fed)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 업 카지노들의 재무 건전성이 입증되자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된 스트레스 테스트는 Fed가 해마다 비슷한 상황을 가정하고 업 카지노들의 자본 상태 변화를 시험한다.

전문가들은 업 카지노주 분석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로랑 비라드무디스애널리스트는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는 업 카지노의 회복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투자업 카지노 제프리스는 총자산 기준 상위 20개 업 카지노의 배당금 확대안을 기반으로 추천주를 선별하기도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그해 업 카지노들이 배당 규모를 결정하는 잣대 역할도 해왔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비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웰스파고다. 기존 0.35달러에서 0.4달러로 14.3% 늘었다. 뉴욕멜론업 카지노(11.9%)과스테이트 스트리트(10.1%)도 뒤를 이었다. 트루이스트파이낸셜은 배당수익률이 5.35%로 20개 업 카지노 중 가장 높았다. US뱅코프는 5.04%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크리스 코토프스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현재 논의 중인 ‘바젤 III 최종안’이 업 카지노들 배당금 지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대형 업 카지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인상하는 바젤 III 최종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